기존 엔진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바이퓨얼 엔진은 주연료인 LPG와 휘발유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엔진에 두 가지 인젝터를 장착한 엔진인데요, 차량 시동시 휘발유를 이용하며 2초 후 LPG로 연료가 전환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친환경 녹색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이는‘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1)’이 지난 8일~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3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203개 업체와 미국·독일·일본 등 외국기업 102개 등 총 25개국 305개 업체가 참가하는 환경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녹색성장을 견인해나갈 핵심 녹색 환경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분야 신기술·신제품 등 총 2천여종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에너지 절감형 하수고도처리기술, 도로 공사용 순환골재 생산기술, 태양열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 같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수요형 신기술뿐 아니라, 아토피 예방 샤워기, 태양열 조리기 및 솔라 파라솔,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등과 같이 국민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신제품도 다수 출품된다.
또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이 가능한 중국, 베트남 등지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업체의 해외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45개 국가의 해외 바이어 240명을 직접 초청됐으며, 이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1천 여명 이상의 외국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그린 에너지전에서 선보인 신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이 날 전시회에 참석한 김지현(여·33세)씨는 “실제 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 많이 선보인 것 같다.”며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그런 지 수돗물에 있는 염소를 제거해 아토피를 완화해주는 샤워기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에너지전이라고 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품만 있을 줄 알았는데 가정용 규모의 태양열 조리기등 다양한 제품이 많아서 전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민국(남·24세)씨는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기술들이 실체화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놀랍다.”며 “강의실에서 배울 땐 한참 뒤에야 상용화될 줄 알았던 수질개선에 관련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기술 경쟁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린 에너지전과 더불어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와 에너지 관련 세미나, 무료환경법률상담센터도 운영되는 친환경·그린에너지 전시회도 개최됐다.
친환경 전시회를 둘러보던 심지혜(여·52세)씨는 “내가 젊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라며 “새삼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고 우리나라 기술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미래(여·25세)씨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있을까 해서 왔다.”며 “취업박람회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취업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가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환경보전협회 전시사업과 신교동 담당자는 “에너지전은 관람으로 끝나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국제 전시회로써 적극적으로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 판로를 돕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들 초청 등 국내 중소 환경기업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담당자는 이어 “국내 중소환경기업 및 해외 바이어 등의 호응에 힘입어 에너지전은 앞으로도 꾸준히 매년 6월마다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녹색성장을 꿈꾸는 지금, 그린 에너지전에서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의 환경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더욱 발전시켜야 할 환경 기술의 밝은 미래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