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 적고 관리쉬워… 구입시 주정부 지원금도
자동차를 빌려 타는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이 미국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카셰어링 업체들이 전기차 도입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셰어링 업체 카투고(car2go)와 집카(Zipcar) 등은 전기차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 카셰어링 사업은 초기 단계로 지역과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이 사업이 처음으로 생긴 미국은 친환경차인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카셰어링은 회원제로 업체 소유 자동차를 시간에 따라 빌리는 것으로, 기존 렌트카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대여와 반납을 본인이 직접 한다는 점, 도심에서 단거리 대여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카투고는 `스마트 포투 전기차’ 300대를, 집카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20여대를 이달부터 운영 중이며, 집카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70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업체들이 전기차 도입을 늘리는 이유는 초기 구입비용은 높지만 유지비가 적게 들고,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 구입시 주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차로 인해 브랜드 개선효과도 있다.
특히 한번 충전으로 배터리만으로 100~15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경우 일반 가정에서 매번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카셰어링 차량은 시내에서 단거리 운행이 대부분이며 자체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전원을 상시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카투고는 지난해말 도입한 스마트 포투 전기차가 지금까지 2만5000여회 대여가 진행됐으며, 전기차에 대한 대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Sourc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