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김여사 탈출 현장 체험
국내 여성 운전자가 1,000만명이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여성 운전자 배려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신중한(?) 운전에 대한 남성 운전자들의 위협이 적지 않다. 이런 점을 파고 들어 최근 현대자동차가 “도전! 김여사 탈출”이라는 여성운전 교육을 펼치고 있다. 운전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자는 목적이다.
지난 3일 본지는 현대자동차가 경북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주최한 여성운전 교육에 직접 참여했다. 행사는 이론, 일반주행, 주차 등 생활에 필요한 운전과 제동 및 친환경운전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소극적이던 여성운전자가 운전 요령을 익히는 것은 물론 돌발 상황을 직접 경험, 자신감을 갖도록 만드는 게 주요 취지였다.
온라인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참가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자매, 모녀, 친구 등 동반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론교육
운전 시작전 스티어링 휠과 시트의 높이, 사이드미러 각도 조절 등 운전에 적합한 기본 자세를 배우고, 안전띠의 올바른 착용법과 중요성이 강조됐다. 평소 소홀하기 쉬운 부분을 체계적으로 다시 떠올리는 계기다. 자동차가 이동의 편리함을 주는 반면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참가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안전하게 주차하기
운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주차는 여성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다. 이날 교육생에게는 사이드미러로 주차공간을 확인하는 방법과 스티어링 휠의 조향각을 통한 거리 계산법이 교육됐다. 보다 손쉽게 주차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해 수직, 수평주차를 체험토록 했다. 자신 없는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직접 확인, 주차해도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직선, 곡선제동체험
실제 빗길과 눈길을 재연한 코스는 악천후 상황에서 고속으로 주행하거나 급제동시 차선 이탈 혹은 미끄러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참가자가 직접 운전, 급제동의 위험성과 감속운전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일부 운전자는 미끄러지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위험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미끄러운 도로에선 속도를 줄여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친환경 경제운전
연료 효율성을 운전으로 배우는 애코드라이빙 시간으로 2.6㎞ 구간을 최대한 적은 연료로 주행하는 순서다. 급가속보다 여유있는 출발을 위해 정지선을 미리 인지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가 하면 신호 대기시 변속레버를 중립에 놓기 등도 교육됐다. 경기도 용인에서 참가한 한계자 씨는 “평소 모르고 지냈던 자세의 중요성과 빗길과 눈길 등 위험상황 대처법을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어 유익했다”며 “운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교육을 마련한 현대차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를 흔히 김여사로 비유하는데, 여성을 위한 보다 많은 운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전 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교육은 오는 9월14일 진행될 예정이다.
source: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