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땅을 위해서 자연은 여러 생물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렁이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생물이죠. 하지만 그보다 더 작은 존재들이 땅속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그 존재는 바로 미생물! 땅속에서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존재하는데요~ 자연계의 흙 속에는 약 10,000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그 양은 10a당 약 700Kg으로 추산됩니다. 그 내역은 세균류가 25%, 곰팡이가 70%, 응애, 지렁이 등의 소동물이 5% 정도라고 하네요:) 특히 미생물의 경우 흙 1g 속에 무려 3천만 마리나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답니다.
이런 미생물들은 땅의 환경을 지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토양의 박테리아들은 땅 속의 무기물들을 식물체가 끌어가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토양의 미생물들은 자연으로 돌아온 생명의 껍데기들은 분해하기도 하고 또한 생명을 다시 만들어 내는 역할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생물은 땅 속의 동ㆍ식물의 시체를 분해하여 농작물의 영양분이 되도록 공급할 뿐만 아니라, 대기중에서 질소를 변형하여 모든 생물의 영양분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땅 속 박테리아중에서도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여 태양에너지를 흡수하고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영양분으로 공급해 주는 광합성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미생물들이 논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를 제거하고 산성토양을 중화하는 작용을 하며 유해미생물군(곰팡이 또는 사상균)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이러한 자연계에서의 역할 외에도 미생물은 병충해 방지에 이용되지요. 사람이나 농작물에는 전염되지 않으나 곤충만 전염시키는 미생물을 작물에 뿌려주어 일종의 무공해 농약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처리를 위한 기술도 미생물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요소를 추출하곤 합니다.
이렇듯 미생물은 보이지 않게 땅의 환경을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이 폐수로 오염되거나 지나친 농약 살포로 인해 미생물들이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한다면 땅이 다시 회복되기가 힘들겠지요? 미생물이 없다면 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이고 그 식물을 섭취하는 사람 역시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자연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미생물에게 오늘만큼은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Source : 한국환경공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