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투발루부터 알래스카까지,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을 다룬 책. 섬나라인 투발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투발루 사람들을 뉴질랜드로 대피시킬 계획을 세웠다. 알래스카 사람들은 우리가 처해 있는 모순을 지극히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항상 얼어있어야 하는 땅이 녹아버리면서 알래스카 곳곳이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북극곰 등이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알래스카 사람들은 석유 개발의 이득만을 생각한 채 그것을 위해 북극야생동물보호구역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속 불가능한 개발이라는 욕망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던지는 화두다. 또한 이 책은 지구온난화의 가장 중요한 징후를 포착하고 설명하는 정보들을 제시함으로써, 재앙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에 따른 전 지구적 규모의 고통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은 2000년의 헤이그 회담과 2001년의 본 회담을 중심으로 교토의정서가 거의 폐기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되살아난 과정을 제7장에 담고 있다. 미국과 미국의 반환경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그룹, 그리고 국제석유자본의 치열한 로비가 교토의정서를 초라하게 만들어버린 과정도 보여준다. 저자는 교토의정서가 불완전하고 불순하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설득한다.
저자소개
마크 라이너스
1973년 피지에서 태어나 페루, 스페인, 영국에서 자랐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에는 2000년까지 국제환경단체 원월드넷[OneWorld.net]에서 활동했다. 이제 기후변화 분야의 전문가가 된 그는 기자, 환경운동가, 방송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www.marklynas.org]는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풍부한 자료들을 모아놓은 보물창고 중 하나이다. 현재 옥스퍼드에 거주하고 있다.
Source : 네이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