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최유빈 기자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하는 대성에너지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현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금력이 우수한 대성에너지의 현재 투자는 수소 등 미래 먹거리보다 기존 사업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대성에너지의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1265억원)보다 24.3% 늘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매출 원가는 1275억원으로 22.9%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29억3077만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억36만원 늘었다.
1983년 설립된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대구 일대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대성에너지의 전체 매출의 97.8%는 도시가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대성에너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대성에너지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구입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메가줄(MJ) 당 18.12원으로 전년 대비(12.49원) 45.1% 올랐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스요금은 MJ 당 20.10원으로 전년 대비(14.42원) 39.3% 올랐다.
대성에너지가 원가 인상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기관을 상대로 사업하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요금에 소매공급 비용이 가산되어 최종 소비자가격이 책정된다.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고시가격으로 결정되며 소매공급 비용은 지방자치단체(대구광역시)에서 정한다.
대성에너지는 매년 배당을 한다. 최근 5년간 대성에너지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9%였다. 같은 기간 국고채 평균 수익률은 1.33%였고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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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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