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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2차전지 핵심 리튬 확보에 '사활'..북미산 선호 이유

by 대성에너지 2023. 2. 20.

미래의 자동차로 전기차가 대세를 이루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에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다.

리튬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자 배터리 업계는 자구책으로 리튬 생산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는가 하면 리튬 정제 기술에까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글로벌 톱5 화학회사인 LG화학도 최근 이같은 행보에 가세했다. LG화학이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정광을 확보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LG화학은 17일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 톤 규모의 리튬정광 구매 계약(Offtak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 톤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리튬 약 3만 톤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 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투자를 통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 NAL 광산은 올해 북미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 광산이다.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게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NAL(North American Lithium) 광산은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광산으로,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이 북미산 리튬을 확보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LG화학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는 만큼  북미산 리튬정광을 사용하면 미국 IRA(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2차전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과 75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하며 지분 약 6%를 확보했다. LG화학은 퀘벡 광산의 리튬정광 외에도 피드몬트 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 톤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는 등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LG화학은 또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피드몬트 리튬 등 다양한 글로벌 원자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호주 광산을 보유한 톈치리튬(천제리튬, Tianqi Lithium)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IRA와 RMA(유럽 핵심원자재법, Critical Raw Materials Act)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전지 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약 1만1000톤 예상)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양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스노우레이크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톤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톤,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SK온은 칠레 리튬 시장을 공략했다. SK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칠레 기업 SQM으로부터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톤을 공급받는다.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리튬 채굴은 비교적 쉽지만, 정제는 훨씬 어렵다”며 “기업가들에게 리튬 정제 사업에 뛰어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일리펜뉴스=서동삼 기자]



출처 : 데일리펜뉴스(http://www.dailyp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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