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동안 운영되면서 연탄 수급 안정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온 대한석탄공사 화순탄광이 6월 30일자로 폐광됩니다.
내년에는 태백 장성탄광이, 2025년에는 삼척 도계탄광이 연이어 폐광합니다.
대한석탄공사 탄광은 갱도가 계속 깊어지고 생산설비가 노후화되면서 근로자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또 연탄 수요 감소로 석탄 생산원가도 급증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대한석탄공사 사측과 노조측은 이들 3개 탄광의 폐광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화순군청
화순탄광은 우리나라 남부권 최대 석탄 생산지로 1970년대 석유파동,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 때마다 연탄용 석탄을 증산해 서민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석탄산업은 또한 우리나라 산림녹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나무를 땔감으로 대거 사용함에 따라 전국의 삼림이 황폐화됐으나 연탄보일러와 연탄 사용 확대로 1970년대 말부터 울창해진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폐광지역에 환경오염과 지역경제 침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광해방지사업을 시행하고 대체 산업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원문출처: 산업통상자원부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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